제2회 초상부동산배 한중바둑단체대항전 국내선발전이 26일부터 31일까지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6명이 출전하는 한국은 지난 대회에서 중국에 당한 역전패의 설욕에 나선다. 12월 랭킹 상위 3명인 박정환 최철한 원성진 9단 등 국내랭킹 2~4위가 자동 출전하는 가운데 남은 세 자리는 차상위 12명이 토너먼트를 벌여 태극마크의 주인공을 가릴 예정이다.
국내랭킹 1위 이세돌 9단이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대표 선발전에 나설 수 있었던 랭킹 7위 이창호 9단도 불참해 17위 이지현 2단이 선발전에 참가하는 행운을 잡았다.
지난해 한국은 박영훈 최철한 강동윤 박정환 허영호 윤준상 9단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1차전에서 3대2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1대4로 패하며 종합전적 4대6으로 역전패하면서 중국에 초대 우승을 넘겨준 바 있다.
한편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중국은 지난 18일 선발전을 마쳐 천야오예 9단과 스위에 6단, 펑리야오 5단, 판팅위 3단을 대표로 뽑았고 지난해 LG배에서 우승했던 박문요 9단에게 시드를 부여해 5명의 선수를 확정했다. 나머지 1명의 선수는 와일드카드로 선발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에서 6명씩(후보 1명 포함)이 출전해 2회전 총 10국으로 우승을 가리는 초상부동산배의 본선 1회전은 3월 23일, 2회전은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제한시간 각자 2시간 40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지는 제2회 초상부동산배 한중바둑단체대항전은 중국의 초상부동산기업에서 후원했으며 우승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800만원), 준우승상금은 40만 위안(약 7200만원)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