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조연' 이원종-이한위가 명불허전의 감초연기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KBS2 수목극 '난폭한 로맨스'에서 이한위와 이원종은 각각 케빈장과 유영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케빈장(이한위)은 은재(이시영)가 소속된 사설경호업체 '케빈장의 오두막' 대표로 영국식 신사 같은 중저음의 젠틀한 말투와 여유를 잃지 않는 미소를 티 나게 설정하고 다니는 '폼생폼사' 캐릭터다. 또한 유영길(이원종)은 횟집 '파란갈매기'의 주방장 겸 대표이자 은재의 아빠로 블루시걸즈의 원년 골수팬이자 박무열(이동욱)의 최고 안티팬으로 설정됐다.
명품조연으로 사랑받아온 이들의 활약상은 '난폭한 로맨스'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케빈장 역의 이한위는 전혀 멋있어 보이지 않는 모델워킹이나 과도한 영화배우 흉내 설정으로 폭소를 유발하고 있다. 영화 '보디가드'의 케빈코스트너에 반해 '케빈장'이란 예명까지 붙인 그의 이력은 그의 폼생폼사 캐릭터의 코믹함을 더해준다.
유영길 역의 이원종도 마찬가지. 일년에 한번 초복 때마다 최고급 장어를 블루시걸즈 팀에게 진상하는 야구광 캐릭터로 블루시걸즈의 12년만의 우승을 도둑질한 박무열을 철천지원수로 여기고 있다. 딸 은재가 박무열을 사랑하게 된 것도 모르고 무열의 수난에 만세를 부르며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또한 사귀고 있는 여자와 대화할 때는 평소와 달리 목소리를 까는 능청스러운 매력도 발산하며 로맨틱 코미디 '난폭한 로맨스'에서 웃음의 한 부분을 확실히 책임지고 있다. 이한위와 이원종 두 명품조연 활약이 코믹하고 기발함이 넘치는 에피소드로 호평을 얻고 있는 '난폭한 로맨스'를 더욱 빛내주고 있는 것.
한편 '난폭한 로맨스'는 무열을 노리는 스토커의 정체와 함께 무열이 야구를 그만둘 위기에 직면하며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