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부족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생긴 비만과 생활습관병의 증가는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온다. 연간 1조8239억 원에 이를 정도로 막대한 사회, 경제적 문제를 야기한다(식품의약품안전청 영양정책과 보고서,2008). 또한 비만의 증가는 단순한 미용 상의 문제를 벗어나 각종 성인병 질환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핵심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인체는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로 알려진 영양소가 산소와 결합하여 에너지를 생산한다. 특히 탄수화물은 다른 영양소에 비하여 동일한 시간에 많은 에너지를 만들어내지만 에너지로 사용될 수 있는 저장량이 많지 않다. 반면 지방은 저장량이 많기 때문에 많은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지나치게 많이 사용될 경우 케톤의 생산을 증가시켜 산성증을 초래할 수 있다. 단백질은 인체의 구성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에너지로 사용될 경우 근육량의 감소가 생긴다.
간혹 근육을 줄여서라도 살을 빼고 싶은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줄이면 근육은 줄어든다. 그러나 면역력 저하, 거친 피부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
식이 또한 이러한 에너지 이용에 영향을 미친다. 정상적으로 식이를 섭취하는 상황에서의 운동은 탄수화물과 지방이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며 인체가 요구되는 에너지를 무리없이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체중을 감량하기 위한 식이요법과 많은 양의 운동은 신체에 저장된 탄수화물의 고갈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지방과 단백질이 이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것은 근육양의 손실을 가져와 운동수행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 중 근력운동은 근육양이 증가를 가져오는데, 근육 1kg이 늘어나면 기초대사량은 약 30kcal가 향상된다. 기초대사량의 향상은 소비에너지의 증가로 체지방률 감소의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겨울철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근력 운동으로는 자신의 체중을 이용하여 맨몸으로 할 수 있는 팔굽혀펴기, 앉았다일어서기, 윗몸일으키기가 대표적인 방법이다. 또는 간단한 고무밴드를 이용하여 운동을 해도 효과는 매우 높다.
균형있는 식사와 생활속의 꾸준한 운동은 아름답고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 준다. 장기적이고 계획적인 실천으로 다이어트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이어트란 살을 빼기 위해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건강해지기 위해 하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이학박사, 대한운동사협회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