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가 '3시간30분 룰'을 올시즌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스포츠닛폰은 25일 하루전 도쿄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실행위원회가 지난 시즌 특례 조치로 도입한 '3시간30분 룰'을 이번 시즌에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과 이에따른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사고가 난 뒤 일본프로야구는 절전 대책으로 이같은 룰을 도입했었다. '3시간30분을 지나 새로운 연장 이닝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규정이다. 스포츠닛폰은 올시즌에도 여름이 오면 서일본 지역도 전력사정이 어려워질 전망이라 이같은 규정을 유지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다만 구장내 조명을 다소 어둡게 하는 방안에 대해선 선수들의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만큼 추후 의견교환을 통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일본프로야구는 지난해 '3시간30분 룰'의 영향으로 인해 무승부 경기가 56차례나 발생했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