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이 설 연휴 극장가를 장악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8일 개봉한 '댄싱퀸'은 22일 하루 전국 520개 상영관에서 19만1406명(24.5%)을 끌어모아 누적 관객수 63만2837명을 기록, 개봉 첫 주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성기 주연의 '부러진 화살'은 같은 날 399개 상영관에서 14만5002명(18.5%)의 관객을 동원해 47만7843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설 연휴 극장가는 한국 영화 두 편이 나란히 흥행 1, 2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황정민과 엄정화가 주연으로 나선 영화 '댄싱퀸'은 평범한 인권변호사에서 서울시장 후보가 되는 남편 황정민과 왕년의 댄싱퀸이었다가 오랜 꿈이었던 댄스가수로 데뷔하는 아내 엄정화의 '이중생활'을 그린 코미디다. '부러진 화살'은 5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석궁테러 사건'을 재구성해 상식 없는 세상에 맞서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