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나영이 동남아 정글에서 도마뱀 때문에 십년감수했다.
SBS 설특집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W' 촬영차 필리핀 팔라완섬 정글을 방문한 김나영은 평소 방송에서 보여주던 거친 매력과는 상반되는 여성스런 모습을 보여줬다.
김나영은 출발 전 맏언니로서의 야심찬 포부를 보였으나 정글 입성이 가까워지자 "정글에서 여자가 생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두려움을 나타냈다.
김나영의 두려움은 식사 시간이 되어 폭발했다. 정글에 진입하면서 배고픔을 호소한 김나영에게 사냥에서 돌아온 멤버가 먹을 것으로 도마뱀을 잡아왔다. 이에 김나영은 "대체 왜 도마뱀을 잡아왔느냐"고 비명을 지르며 정글 입구까지 도망갔고, 결국에는 울먹이며 화까지 냈다.
김나영의 절박하지만 다소 과한 제스처에 제작진과 동료, 현지 원주민들은 당황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웃음을 참느라 애썼다는 후문.
'정글의 법칙 W'는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여성 버전으로 김나영 외에 홍수아, 김주희 SBS 아나운서, 정주리, 전혜빈이 참여했다. 오는 23일 오후 6시 방송.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