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이승기가 MBC 새 수목극 '더 킹'의 남자주인공으로 발탁됐다.
'더 킹'은 '시크릿 가든' 이후 1년 2개월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하지원의 복귀작으로 방송가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온 작품이다. 전략결혼을 하게 된 남북한의 왕자와 공주가 각자의 가족을 죽인 남북 군강경파에 맞서 자신들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가슴 찡한 블랙 코미디다. 홍진아 작가가 극본을 쓰고, 이재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승기는 이 작품에서 대한민국 왕의 동생으로 정치적 야망을 가져본 적 없는 한량 왕자 이재하 역을 맡았다.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 노릇을 하던 형이 테러를 당해 죽자 형의 복수를 위해 기발한 복수를 시작하는 인물로, 북한의 공주이자 엘리트 장교인 하지원과 로맨스를 펼쳐나가게 된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와 '시크릿 가든'으로 각각 큰 인기를 모았던 두 사람의 커플호흡에 대한 안팎의 기대감이 높다.
'더 킹'의 한 관계자는 "이승기가 최근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 아직 계약서에 날인을 하지는 않았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조만간 촬영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승기와 하지원 외에도 이윤지와 뮤지컬배우 조정석도 출연을 확정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윤지는 왕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대한민국의 공주로, 홍대 클럽에 나가 노래를 하기도 하는 말괄량이다. 이후에 왕실의 근위대장 은시경 역을 맡은 조정석과 우연히 만나 알콩달콩 러브라인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더 킹'은 '해를 품은 달' 후속으로 오는 3월에 방송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