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유럽팀과의 첫 맞대결에서 고전 끝에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가진 덴마크와의 2011년 킹스컵 2차전에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전체적인 경기력에서 덴마크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으나, 실점 위기도 수 차례 겪는 등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15일 태국에게 3대1 완승을 거뒀던 홍 감독은 베스트11 중 윤석영(전남)과 김민우(사간 도스)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모두 교체하면서 컨디션 및 기량 점검에 중점을 두는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김민우가 호쾌한 왼발슛을 시도하면서 분위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2진급 A대표팀으로 꼽혔던 덴마크는 홍명보호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전반 15분에는 라르센이 골키퍼 이범영이 쳐낸 공을 골망 안으로 차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기도 했다. 덴마크는 한국의 좌우 측면을 공략함과 동시에 중거리 슈팅을 잇달아 시도하면서 한국 수비진을 압박했다.
한국은 김민우와 서정진(전북),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을 중심으로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전반 43분 윤빛가람(성남)의 슈팅이 빗나가는 등 골운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0-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