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이 안방극장에 이어 서점가를 점령했다.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의 원작소설인 정은궐 작가의 '해를 품은 달'은 드라마 방영 후 판매량이 급증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해를 품은 달' 1권은 한국출판인회의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9곳의 판매 부수를 종합해 발표한 베스트셀러 순위 2위에 올랐다. 교보문고의 온라인 판매 순위에서는 '해를 품은 달' 1권과 2권이 나란히 베스트셀러 1, 2위에 올라 있고, 예스24와 인터파크, 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도 주간 및 일간 판매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해를 품은 달'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인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과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을 집필한 정은궐 작가의 작품으로 드라마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세자빈에 간택됐으나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액받이 무녀로 살아가게 된 여인 연우와 가상의 왕 이훤의 사랑을 그린 궁중 판타지 로맨스물이다. 2005년 초판이 출간된 후 독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었고, 2008년엔 드라마 판권 계약이 이뤄졌다. 지난 해 10월에는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개정판이 출간됐다.
드라마가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신드롬에 가까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원작 소설의 인기도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