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이 토요 예능 정상 자리를 지켰다.
14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전국 시청률 17.9%(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다. 이는 '나름 가수다' 특집이 방송된 지난 주보다 2.7% 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지만, 토요일에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에는 1위에 해당한다.
시청률은 비록 떨어졌지만 이날 방송된 '무한상사 특집'은 시청자들의 커다란 공감을 얻었다. 무한상사를 배경으로 일곱 멤버들은 유부장(유재석), 박차장(박명수), 정과장(정준하), 정대리(정형돈), 하사원(하하), 노사원(노홍철) 길인턴(길)로 분해 한 편의 상황극을 연출했다. 종무식, 개별면담, 회식자리 등 실제 회사 생활을 떠올리게 하는 설정으로 유쾌한 웃음을 안겼고, 상사에게 잘보이기 위해 새해 첫날 유부장의 집을 방문해 윷놀이를 하는 모습도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은 8.9%,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1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