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출고 1년 이후, 중고차 잔존가치 1위과 꼴찌는 어떤 차량일까.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가 2011년 출고된 차량 중 8월까지 등록된 중고차를 기준으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잔존가치 1위는 현대차 그랜저(HG), 꼴찌는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2011년식 그랜저(HG)는 300 노블 트림 중고차가 3,4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신차 가격인 3,675만원 대비 무려 94%의 잔존가치를 유지한 것이다. 그랜저는 지난해 신차 판매에서도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르노삼성차 올뉴 SM7과 쌍용차 코란도C, 기아차 올뉴 모닝, 쉐보레 올란도는 평균적인 잔존가치를 유지했다. 7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친 올뉴 SM7 중고차는 신차 가격에서 10% 감가된 3,1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란도C 역시 중고차 가격 2,200만원으로 신차 가격의 90% 수준에 거래 중이다.
반면 현대차 벨로스터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잔존가치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벨로스터는 중고차가격 1,800만원으로 85%의 잔존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썬루프가 추가(115만원)된 로얄 트림 기준으로 신차 가격이 3,400만원대이지만, 현재 중고차 가격은 1,000만원 가까이 하락한 2,450만원으로 83%의 잔존가치를 나타냈다. 이는 차값 대비 유류비의 경제성이 크게 부각되지 못해 중고차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카즈 판매 담당자는 "신차의 인기가 중고차 시장까지 이어지면서 중고차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똑같은 1년차 중고차라도 감가 속도가 다르다."며 "벨로스터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잔존가치가 낮은 것은 중고차 수요가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카 정치연 기자 < chiyeon@dailyca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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