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대호의 시범경기 첫 상대는 한신 타이거스로 결정났다.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시범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총 108경기가 열리며 2월18일부터 3월25일까지 진행된다. 일본프로야구에선 시범경기를 비공식경기로 간주하며 오픈전이라고 부른다.
이대호가 속한 오릭스는 3월3일부터 한신과 이틀 연속 오픈전을 치르는 걸 시작으로 모두 16경기가 예정돼있다.
일본 리그에 진출한 한국선수들은 대체로 오픈전에서부터 적응 여부가 일정 부분 판가름난다. 오픈전을 통해 자신감을 갖느냐, 아니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느냐가 이대호에겐 매우 중요한 일이다.
오릭스는 3월6일과 16일에는 야쿠르트와 각각 교세라돔, 진구구장에서 맞붙는다. 야쿠르트 임창용의 등판 일정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대호와의 투타 대결 가능성도 없지 않다.
3월13일부터 이틀 동안은 이대호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소속팀이고,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소속이라 정규시즌에선 교류전 외에는 만날 일이 없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