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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놀라운 힘과 연비” 미니 디젤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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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2.9%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이번엔 디젤 모델을 국내에 선보였다.

10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개최된 미니 디젤 신차발표회 현장에서 고성능 디젤 모델인 '쿠퍼 SD'를 직접 타봤다. 30km 정도의 비교적 짧은 시승 구간에서 경험한 미니 디젤의 시승 느낌을 소개한다.

첫인상은 기존 미니와 큰 차이가 없다. 외관상 디젤 쿠퍼 SD는 기존 가솔린 쿠퍼 S와 거의 흡사한 모습이다. 다만, 후면에는 SD란 엠블럼이 부착됐다.

시동을 걸자 디젤 엔진 특유의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진동과 소음은 기존 가솔린 미니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잘 억제된 느낌이다. 특히 60km/h를 넘어서면 디젤 엔진의 가속음이 듣기 좋을 정도로 잔잔하다. 진동과 소음에 대한 큰 불만은 없을 듯하다.

파워트레인은 BMW 320d, 520d 등에 탑재돼 성능을 인정받은 2.0ℓ 디젤 엔진을 얹었다. 이 엔진은 커먼레일 연료 직분사 방식과 가변식 터보차저 기술을 적용해 143마력의 최고출력과 31.1kg?m의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가속을 위해 가볍게 페달을 밟아보니 순식간에 100km/h에 도달할 만큼 강력한 가속력을 선보인다. 제원 상 100km/h까지 도달 시간은 8.4초. 별도로 시간을 체크하지 않아도 가벼운 차체 덕분에 쏜살같이 튀어 나간다.

고카트(Go-Kart)의 느낌을 살린 미니답게 핸들링과 코너링 성능은 부족함이 없다. 작고 가벼운 차체에 단단한 하체, 정확한 스티어링 휠 반응은 마치 잘 만들어진 레이싱 카트를 타고 있는 기분이다.

미니 쿠퍼 SD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35g/km이며, 연비는 19.9km/ℓ. 이렇게 빠르고 날렵한 차의 연비가 ℓ당 20km에 육박한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미니 쿠퍼SD의 가격은 4,160만원. 4,000만원대의 가격대가 부담스럽다면 합리적인 사양을 갖춘 미니 쿠퍼D SE(3,290만원)나 미니 쿠퍼 D(3,830만원)를 선택할 수도 있다.



데일리카 정치연 기자 < chiyeon@dailyca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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