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이는 참 아쉽네요."
동부 강동희 감독은 11일 원주 KGC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자신의 애제자이자, 동부의 선두질주를 책임지고 있는 윤호영에 대한 말이었다.
윤호영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KBL 올스타전에 뽑히지 못했다.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동부의 위력적인 트리플 포스트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다. 올 시즌 일취월장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2.2득점, 5리바운드, 1.5블록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내외곽에 걸친 공격력과 수비력은 스몰포워드 중 국내 최고다.
강 감독도 "KGC 양희종이나 LG 문태영, 전자랜드 문태종과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다. 오히려 앞서는 부분이 많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지금까지 올 시즌 최고의 스몰포워드는 윤호영이다. 그러나 윤호영은 투표로 뽑는 베스트 5나 감독추천 선수에도 들지 못했다.
이미 베스트 5에 팀동료 로드 벤슨과 김주성이 뽑혔고, 가드 박지현이 감독 추천선수에 들었기 때문이다. 다른 팀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윤호영이 빠지게 된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KBL 올스타 선수선발 과정이다. 원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