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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항문 등 특수부위 제모 시술 급증…지난해 35%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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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모전문병원 JMO피부과(구 제이엠피부과)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레이저 제모시술 사례 1000건을 분석한 결과, 제모 시술의 트렌드가 점차 과감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에는 겨드랑이, 종아리 등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부위의 제모 시술 비중이 83.4%로 월등하게 높은 반면 비키니 라인이나 성기, 항문 등 특수부위 시술 비중은 16.6%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1년에는 겨드랑이, 종아리 등 일반적 제모시술 부위의 비중은 64.7%로 줄어든 반면 비키니 라인과 성기, 항문 등 여성의 특수부위의 제모시술 비중이 35.3%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특히 비키니 라인 시술의 경우, 디자인적인 요소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비키니 부위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은 환자는 재수술을 한 경우도 많았는데, 이전 시술보다 시술 면적을 더욱 넓히는 경향이 강했다. 특수부위 레이저 제모는 시술 효과에 대한 만족도가 다른 부위에 비해 월등하게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06년에는 여성의 특수부위 제모시술은 20대가 73%로 월등히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20대가 48%로 감소하고, 30대가 44%, 40대가 7% 등 두배 이상 증가된 양상을 보였다.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특수부위 제모는 여성들의 생리 시 관리가 쉽다는 점,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고 위생상 청결하다는 점 때문에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에는 성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데도 기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완전제모, 특정 모양을 남겨놓은 디자인 제모 등 과감한 제모시술을 받으려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