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롭게 발행되는 미국의 1달러 동전의 주인공은? 말과 인디언이다.
미국조폐국(The United States Mint)은 "동전 디자인의 컨셉은 '17세기의 통상로'로, 당시 운송품 중 가장 중요한 품목이었던 말을 인디언과 함께 새겨 넣기로 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새로운 미국의 1달러 동전의 뒷면에는 인디언과 말의 옆모습이 새겨져 있다. 그 뒷 배경에는 무리지어 달리는 말들의 모습을 넣어 주요 운송 매개체였던 말들의 역사적인 전파 모습을 묘사한다.
말이 1달러 동전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배경은 오랜 시간에 걸려 미국경제에 기여한 중요성 때문이다.
미국의 인디언들은 광활한 대륙횡단을 통한 부족간의 수송을 천년이상 해왔고 그들만의 수송길을 탄생시켰다. 이렇게 탄생된 17세기의 통상로는 그들에게 탐험, 정착 그리고 경제적인 발전까지 가능하게 해주었다.
인디언들이 대륙전역에 걸쳐 수송한 물품들 중에 가장 중요하게 치부했던 게 '말'이었다. 400년 전 미국내 말의 대량 확산은 미국 경제발전의 기반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도 미국은 말을 활용해서 경제적으로 연간 390억 달러의 직접효과와 총 1020억 달러의 파급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 또 46만개의 풀타임에 준하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만큼 미국은 말산업의 규모가 크고 연방, 주, 지방경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말은 예나 지금이나 국가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중요한 동물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조폐국 관계자는 "말이라는 동물은 미국에게 개척과 개발의 상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그들의 노력을 치하하는 기념으로 말과 인디언을 2012년 1달러 동전에 새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1달러 동전은 1794년 실버 달러가 처음 만들어진 이후 금과 은, 비금속으로 주조되고 있다. 미국은 1971년부터 1달러 지폐를 동전으로 대체하기 위한 시도를 여러차례 실시했지만 1달러 동전은 미국에서 대부분 사용되지 않는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