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관리를 잘 해서 대표팀에서도 내 자리를 찾을 것이다."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은 김정우(30)의 표정은 밝았다. 김정우는 5일 전북과 계약 기간 3년에 합의하고 입단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전북팬 50여명이 찾았고 김정우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김정우는 "이렇게 관심이 클 지 몰랐다. 팬들이 기대하시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A대표팀에 오랫동안 들어가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부상도 있었고 훈련량도 부족했다. 전북 현대에서 열심히 하다보면 대표팀에 갈 기회가 있을 것이다. 최강희 감독님이 기회를 주시면 대표팀에서 내 자리를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정우는 최강희 전 전북 현대 감독의 끈질긴 구애 끝에 전북행을 결심했다. 그런데 최 감독은 최근 A대표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정우는 "감독님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표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가는 것이다. 아쉽지만 평소 전북 현대 축구에 관심이 많았다.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이동국 김상식 등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성남 일화에서 같이 플레이를 해봤다. 플레이 스타일은 다 알고 있다. 훈련을 같이 하고 대화를 해보면 경기장에서 더 잘 할 수 있다. 나쁜 기억보다는 좋은 기억이 많다"고 말했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