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경륜이 6일부터 힘찬 레이스를 시작한다.
올해 광명 경륜은 더욱 박진감 넘치고 흥미로운 경주가 펼쳐질 수 있도록 지난해와 비교해 운영방식을 대폭 개선했다.
우선 눈에 띄는 부분은 대상경륜의 급별 경주수다. 지난해는 특선 3경주, 우수 6경주, 선발 5경주 진행방식에서 올해는 특선 4경주, 우수 5경주, 선발 5경주로 진행된다. 토너먼트 구성을 좀 더 재미있게 하고, 양질의 경주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준대상경륜이 신설된다. 올해 펼쳐질 총 50회차 경주중 49회차에 그랑프리 경륜이 개최되고, 50회차는 준대상경륜이 새로 선보인다. 준대상경륜은 연간 급별 상위선수를 선발해 일반경주와는 다르게 이벤트 경륜으로 진행된다.
올해 경주는 1월부터 일부 선수들에 대한 등급이 새로 조정됨에 따라 팬들의 베팅 전략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등급심사 대상기간은 지난해 6월17일부터 12월 18일까지 성적을 토대로 했다. 587명 중 승급자 36명과 강급자 82명으로 총 126명이 등급변경했다. 이중 승급자는 지난해 하반기 74명에서 38명이 줄어 상위 등급의 높은 벽을 실감케 했고, 반면 강급자는 지난해 하반기 52명에서 30명이 늘어 전력 쇠퇴한 선수들이 대거 몰락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승강급 커트라인 종합득점이 1점씩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번 등급변경에서 주목을 끌었던 특선급 슈퍼특선반(SS반)은 김배영 김민철 김치범 양희천 등이 일반특선으로 강등, 조봉철 이수원 김현경 김원정 등은 승격했다.
급간 역전현상(슈퍼특선 하위자와 특선급 상위자)을 최소화하기 위해 14명 정예 슈퍼특선 심사에서 등급변경을 최대 30%(4명) 이내로 제한하는 제도에 따라 4명이 승격하고 4명이 강등했다.
이중 지난해 그랑프리 준우승자인데 불구하고 득점 관리 실패로 김민철이 강등된 반면 조봉철과 김원정은 생애 첫 슈퍼특선반 진출로 기쁨을 누렸다. 슈퍼특선반 진출을 노렸던 일반특선 강자인 박일호 이현구 이홍주는 득점 관리에 실패해 아쉽게 슈퍼특선반에 합류하지 못했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이번 등급변경의 가장 큰 특징은 무더기 강급과 함께 이들이 입상권 후보로 등장했다는 점"이라며 "용두사미에서 '뱀 머리'로 군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가장 많은 관심이 몰리는 특선급의 경우 종합득점 96.856의 커트라인으로 이일수가 승급했다.
18기 신인왕 이진웅을 중심으로 강진남 박용범과 17기 김재국이 생애 첫 특선급 진출에 성공했다. 슈퍼특선반은 조봉철 김현경의 상승세가 변수인 반면 이수원 김원정은 기복을 노출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 슈퍼특선반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던 충청권이 이번에 김현경 김원정 등 2명의 선수를 배출하는데 성공을 했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올해 경륜은 보다 재밌고 수준높은 경주를 제공하기 위해 급별 경주수의 변화와 준대상 경륜의신설 등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