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열린 '2011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쥔 신하균이 수상 소감으로 배우 송강호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신하균은 이날 오후 9시 5분부터 여의도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KBS2 메디컬 드라마 '브레인'으로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이) 수술하는 것보다 더 힘들다"라며 말문을 연 그는 "이 상은 결코 제가 연기를 잘 해서 받는 상이 아니다. 많은 분들이 '브레인'에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의 결과물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병원에서 촬영을 많이 하는데 협조해주신 병원 관계자와 환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한 뒤 뒤늦게 생각이 난 듯 "아, '브레인'의 열혈 시청자인 송강호씨께도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앞서 송강호가 지난 2011년 11월 25일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배우 수애와 함께 시상을 하던 중 수애가 주연을 맡은 SBS '천일의 약속'과 동시간대 맞붙는 '브레인'을 언급한 데 대한 화답인 셈이다.
당시 송강호는 "수애씨가 출연하는 '천일의 약속'도 재밌지만 상대 방송사에서 신하균씨가 출연하는 드라마도 재밌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2011 KBS 연기대상'에서는 대상의 신하균 외에 '공주의 남자'의 남녀주인공인 박시후와 문채원이 최우수연기상을 나란히 받아 '행운의 커플'로 거듭났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