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초등학교. 5학년 반에서 언성을 높이며 다투는 소리가 들린다. 다투는 사람들은 학생이 아닌 어른. 아동폭력예방 전문가들이 다양한 형태의 폭력예방을 위한 역할극을 진행했다. 지켜보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친구와 같이 등하교를 해요."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말씀드려요." 역할극 중 학교폭력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구를 도와주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아동폭력예방교육은 어린이들이 폭력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예방법을 전달, 어린이들에게 스스로를 지키는 힘을 만들어주는 교육이다. 1978년 미국에서부터 시작되어 20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ING생명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약을 맺어 교육지원이 필요한 전국 25개 초등학교를 선정해 아동폭력예방 교육을 후원하고 있다.
어린이대상으로 이뤄지는 교육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위험한 상황이 닥칠 때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해결방법을 생각해보도록 도와준다. 위험하거나 스스로 이상하다고 느끼는 상황에서 거절을 표현하는 "안돼요"를 말하는 법 및 다양한 역할극, 호신술, 권리교육 등이 이뤄진다.
교사 및 부모 대상 교육에서는 생활 속에서 아동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경청의 방법'과 '학교 및 가정에서 CAP 교육 활용하기'에 대한 안내 및 어린이들이 폭력을 경험했을 때 함께 위기의 시간을 극복해 나가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아동폭력예방 교육은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아동양육시설 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며 CAP 홈페이지 (http://www.koreacap.or.kr/)에서 자세한 신청방법 및 운영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ING생명은 앞으로도 어린이재단과 함께 국내 아동폭력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후원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