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종합격투기 UFC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24·코리안탑팀)의 '트위스터' 기술이 올해 최고의 서브미션 기술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28일, 정찬성을 '올해의 서브미션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정찬성은 지난 3월 미국 시애틀 키아레나에서 열린 'UFN 24' 대회에서 레더드 가르시아(미국)에게 트위스터(두 팔과 다리를 이용해 상대의 경추와 척추를 서로 반대방향으로 비트는 기술)를 사용해 서브미션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정찬성은 당시 그라운드 포지션(링에 서로 누워서 공방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가르시아의 뒤쪽에 누워 두 팔로는 목을 비틀면서 하체를 이용해 상대의 허리를 반대쪽으로 비틀어 기권승을 이끌어냈다. 이론이나 연습으로만 나왔던 '트위스터' 기술이 UFC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나온 것. 희귀한 서브미션 기술로 승리를 거둔 정찬성은 이 당시 '서브미션 오브 더 나이트'상을 받으며 승리수당 외에 5만5000달러(약 6300만원)의 가외수입도 올렸다.
정찬성이 참가한 UFN 대회는 'UFC 파이트 나이트'를 뜻하는 것으로 UFC에 나서려는 신진 선수들의 무대다. 한편, 정찬성은 ESPN '올해의 서브미션상'에 앞서 파이터즈온리매거진과 MMA파이팅탓컴 등 미국 유력 종합격투기 전문 매체가 선정하는 '올해의 서브미션상'을 받기도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