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가 해외공연의 고충을 토로했다.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비스트 포미닛 지나가 참석한 큐브엔터테인먼트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는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2011년을 정리하고, 2012년 계획을 밝히기 위해 마련됐는데, 비스트는 "솔직히 해외 공연장 조건은 열악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윤두준은 "영국은 물론 전통이 있고 유명한 공연장이었다. 록 공연이나 힙합 공연을 주로 하던 곳이라 우리같이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아이돌 가수에게는 열악한 조건이었다. 폭죽도 제한됐고 돌출 무대도 따로 설치할 수 없었다"며 "브라질은 영국보다는 여건이 괜찮았지만 폭죽을 전혀 쓸 수 없었고, 등장 효과 역시 줄 수 없었다. 그런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 노래를 따라불러주시니까 눈물이 날 뻔 했다. 기회가 된다면 정말 한국, 또는 아시아에서 할 수 있는 그런 공연을 유럽이나 남미에서도 똑같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비스트는 2012년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독일 영국 스페인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일본 태국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홍콩 필리핀 등 총 14개국 21개 도시를 순회하는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