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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톱스타들과 무대인사까지 올라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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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조성환은 25일 인터넷 상에서 톡톡히 유명세를 치렀다. 배우 최정원이 조성환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홈페이지에 올린 것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24일 영화 '퍼펙트게임'의 무대인사차 부산의 한 극장을 찾은 최정원과 마침 현장을 찾은 조성환의 만남이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기념 촬영이 진행된 결과였다.

조성환은 "이 영화의 주인공인 조승우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었다. 조승우가 '부산에 내려가니 꼭 찾아달라'고 부탁을 했었다"며 "선동열 감독님과 고 최동원 감독님의 얘기를 다룬 야구영화라 애초에 관심이 있었다. 훈련도 모두 마친 저녁시간이라 잠깐 인사차 들렸는데 일이 커졌다"며 껄껄 웃었다.

조성환이 말한 '커진 일'은 미모의 여배우와 사진을 찍은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조성환은 이날 무대인사에 배우들과 함께 올라가기까지 했다. 사연이 재밌다. 사실 조성환은 무대인사 전 대기실을 찾아 조승우를 비롯해 양동근, 최정원 등과 인사를 나눴다. 문제는 부산에서의 조성환의 식지 않은 인기였다. 행사를 진행하는 한 관계자가 대기실에 오는 과정에서 많은 팬들이 조성환을 알아보고 환호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에 즉석에서 섭외작업이 진행됐다. 조성환에게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주지 않겠느냐는 제안이 들어왔다. 극장을 찾은 부산팬들에게 좋은 이벤트가 될 수 있겠다는 주최측의 계산이었다.

조성환은 이 제안에 흔쾌히 응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물론 주객이 전도된 면도 있지만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예상치 못한 조성환의 등장에 매우 즐거워했다는 후문이다. 조성환은 급히 공수된 공에 직접 사인한 공을 팬들에게 선사하는 등 확실한 팬서비스를 했다.

조성환은 "톱스타 배우들과 함께 있는데도 팬들께서 나에게 많은 환호를 해주셔서 오랜만에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며 자랑 아닌 자랑을 했다. 재밌는 비하인드스토리도 또 하나 들려줬다. 조성환은 "최정원씨가 사실 처음에는 날 잘 못알아보는 것 같았다. 그런데 무대인사에서 내려온 후 나에게 먼저 사진을 찍자고 말씀을 해주셨다. 팬들께서 환호를 해주셔서 대단한 사람인줄 아셨나보다"라고 웃으며 "부산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항상 성원해주시는 부산팬들께 매우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