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팀 전원이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이변을 연출한 가운데, 과거 '1박2일' 방송에서 멤버들이 이를 예견한 장면이 화제로 떠올랐다.
방송은 박찬호의 한겨울 계곡 입수로 화제를 모았던 2009년 '명사와 함께하는 고향여행' 특집편.
차를 몰로 목적지로 향하던 멤버들 사이에 연말 연예대상과 당시 유행처럼 번지던 공동수상이 화제로 떠올랐다.
여기서 이승기가 "공동수상은 반대예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은지원도 "공동수상은 받아도 기분 별로일 것아"라며 맞장구를 쳤다.
앞좌석에 타고 있던 강호동이 "왜, 우리 다같이 받으면 좋지"라고 반대 의견을 내자 운전을 하던 이수근이 "에이~"라고 쏘아붙이며 쐐기를 박는다.
당시 방송 화면을 캠처한 사진들은 '1박2일'팀이 대상을 차지한 직후부터 기억력 좋은 네티즌에 의해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상 수상을 한 지금 심정은 어떨지 궁금하다" "말은 저렇게 해도 받으면 기분좋지 않겠나" "전원을 준 것은 강호동의 공로를 KBS가 간접 인정한 것"이라며 재미있어 하는 분위기다.
한편 24일 열린 '2011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는 '1박2일'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당초 KBS는 지난 21일 김병만 신동엽 유재석 이경규 이승기 등 5명의 대상후보를 발표했으나 이날 대상은 개인이 아닌 '1박2일' 팀에게 돌아가는 이변을 낳았다.
최우수상은 '개그콘서트'의 정경미ㆍ김준호(코미디 부문)와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의 이영자ㆍ'1박2일'과 '김승우의 승승장구'의 이수근(쇼오락MC 부문)에게 돌아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