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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마드리드 '성적부진' 만사노 감독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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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AT마드리드가 결국 칼을 빼들었다.

AT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이사회의 만장일치 결정에 따라 그레고리오 만사노 감독(55)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AT마드리드가 지난 19일 홈 구장인 비센테 칼데론 스타디움에서 가진 2011~2012시즌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에게 0대2로 완패하며 10위로 주저 앉은 것이 경질의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983년 산티스테벤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만사노는 이후 하부리그 팀 감독을 전전했다. 2002~2003시즌 마요르카를 코파델레이(FA컵) 정상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2008년에는 스페인 올해의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 끝난 뒤 일본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물망에 오르기도 했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