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해를 보낸 여자골프 월드넘버원 청야니(22·대만)의 수상 배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의 AP통신은 올해 최고의 여자 스포츠선수를 선정했다. AP통신의 미국 회원사로 투표인단이 꾸려졌다. 214표 중에 65표를 받은 미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인 애비 윔바크가 1위를 차지했다. 윔바크는 65표를 받았다. 2위는 미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인 솔로로 38표였다. 3위는 농구 선수 마야 무어로 35표였다. 청야니는 24표로 4위에 그쳤다.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미국의 CNNSI는 상의 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청야니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7승에 메이저 2승을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음은 물론이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은퇴 이후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CNNSI는 '청야니의 활약이 과소평가됐다'고 했다. 1931년부터 시작된 AP통신 올해의 선수상을 축구 선수 개인이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3∼2007년은 5년 연속 골프 선수가 수상했다. 아니카 소렌스탐과 로레나 오초아가 나눠 받았다. 청야니가 동양권이어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2일(한국시각) USA투데이는 올해의 여자선수로 청야니를 꼽아 대조를 이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