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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풀럼전 31분 소화, 맨유 5대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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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박지성(30)이 정규리그 5경기 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2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크라벤 코티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풀럼과의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후반 14분 애슐리 영과 교체투입돼 31분을 소화했다.

이날 박지성은 부상을 당한 영을 대신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오랜만에 출전이었지만 경기 감각은 떨어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왕성한 활동력으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공격적인 모습이었다. 2선 침투가 돋보였다. 또 간결한 패스와 저돌적인 돌파로 물흐르듯 흐르는 공격에 일조했다. 수세시에는 적극적인 가담으로 동료를 도왔다.

선취골은 맨유의 몫이었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을 깊숙히 돌파한 나니가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웰백이 왼발슛으로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은 전반 28분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긱스의 크로스를 문전 앞에 있던 나니가 헤딩으로 방향을 살짝 바꿔 골네트를 갈랐다.

쐐기골은 전반 끝날 무렵 나왔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나니가 밀어준 땅볼 패스를 쇄도하던 긱스가 왼발슛을 날렸다. 이 슈팅이 수비를 하던 풀럼 센데로스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3-0으로 전반을 마친 맨유는 경기 종료 직전에도 루니와 베르바토프의 골을 보태 5대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규리그 4연승을 질주한 맨유는 13승3무1패(승점 42)를 기록,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선두 맨시티(14승2무1패·승점 44)로 승점차를 2점로 줄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