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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출연' 류담 "결혼 20일 째, 집엔 4번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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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에서 연기자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류담이 신혼인데도 불구하고 드라마 촬영 때문에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애로사항을 전했다.

류담은 19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빛과 그림자' 기자간담회에서 "결혼한 지 20일 밖에 안됐는데 그동안 집에는 딱 네번에 들어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내가 친정집에 가고 싶어한다. 식탁과 침대 등 가구도 아직 다 채워지지 않아 아내가 집이 낯설다고 한다"며 "내가 들어 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야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빛과 그림자'는 1960년대 쇼 공연단에 몸담아 엔터테이너의 삶을 살게 된 한 남자의 일생을 통해 1960년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의 현대사를 되짚어보는 작품이다. 이 드라마에서 류담은 주인공 강기태(안재욱)의 오른팔인 동철 역으로 출연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이날 SBS 예능 프로그램인 '정글의 법칙'과 드라마 출연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비교 자체가 안 된다. 드라마는 몸은 힘들 지 몰라도 즐겁기도 하지만 '정글'은 죽을 수도 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다. 드라마에는 빛도 있지만 '정글'엔 그림자만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정글'을 찍기 위해 아프리카에 도착하는 순간 소속사 실장으로부터 드라마 캐스팅 소식을 들었다. 드라마가 나를 살린 것 같다"며 또 한 번 너스레를 떨어 재미를 안겼다.

'빛과 그림자'에는 류담 외에도 안재욱, 남상미, 이필모, 손담비 등이 출연한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