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영은이 남편에게 서운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서영은은 15일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해 '현재 두바이에 있는 남편이 언제 가장 보고싶냐'는 MC 질문에 "부쩍 추워진 날씨에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들어가 보일러를 틀 때 남편 온기가 그립다"고 답했다.
이에 MC 김원희는 반대로 '남편 때문에 추울 때도 있었느냐'고 물었고 서영은은 부부의 크리스마스 파리 여행기를 공개했다.
두사람은 지난 크리스마스에 파리에서 물랭루주 쇼를 구경했다고.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다던 서영은 남편이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애가 탄 서영은은 남편을 찾아 돌아다녔지만 이미 쇼가 시작됐다.
서영은은 "쇼는 시작됐는데 남편이 오지 않아 찾으러 다녔다. 알고보니 남편이 혼자 넋을 놓고 태연히 쇼를 관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무대위 여성 댄서들은 모두 상의실종 패션이었던 것.
서영은은 "요즘 하의실종이 유행인데 그곳은 모두 상의실종이었다"며 "남편에게 너무 기가 막혀서 '지금 나 버려두고 뭐하냐'고 소리치자 남편은 '이거 비싼 티켓이라 1초라도 놓칠수 없다'더라"고 전했다.
그녀는 "자존심도 상하고 자격지심은 왜이렇게 드는지. 유난히 가슴이 허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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