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주협회는 1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2011년 서울마주협회 송년의 밤'을 개최, 불우이웃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는 '나눔의 장'을 열었다.
서울마주협회 회원들은 지난 2007년부터는 연말 송년회를 빌어 '나눔의 장'행사를 공식 개최해 매년 약 1억원 이상의 성금을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하고 있다. 특히 성금 조성은 특별, 대상경주 우승 마주들을 중심으로 일반 마주들에 이르기까지 마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이루어져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올해'나눔의 장'에는 헤럴드경제배 우승마 '앤디스러너'의 이광수 마주, 세계일보배와 서울마주협회장배를 석권한 '깍쟁이'의 김철 마주, 코리안더비 우승마 '광야제일'의 임상윤 마주, 스포츠조선배 우승마'요동제왕'의 박양호 마주, 스포츠서울배와 동아일보배를 제패한 '센걸'의 조병해 마주, SBS배 우승마'하이포인트'의 장석린 마주, 문화일보배 우승마'리걸레이디'의 강균호 마주, 일간스포츠배 우승마'금아챔프'의 김도욱 마주, KRA컵클래식 우승마'에이스갤러퍼'의 신준수 마주 등 경마대회 우승 마주들이 상금의 일부를 쾌척했다. '머스탱킹'의 이영성 마주도 유난히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을 보태고 싶다며 불우이웃돕기에 동참했다.
협회 강용식 회장은 "올해로 5년째인 마주들의 기부문화가 전통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 희망을 전하길 바란다며, 말을 통한 기부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사회 지도층인 마주들이 앞장서나갈 것"이며, "나눔의 실천이라는 마주의 아름다운 전통이 경마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에 서울마주협회가 후원하는 단체 및 개인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 하트하트재단, 한일시각장애인골프대회, 성체지역아동센터, 로렌조의 집, 서울대병원 불우환우지원, 조손가정 학생 장학금, 한사랑가족공동체, 어린이재단 초록우산 등이다. 경마가족으로는 암투병중인 천창기 조교사와 이종남 관리사(비소세포 폐암), 정지순 관리사(만성골수성 백혈병), 최종범 관리사(복막가성점액종, 갑상선암) 등이다.
이번 나눔행사에 2000만원을 기부한'깍쟁이'의 김철 마주는 '눈물로 걷는 인생의 길목에서 가장 오래, 가장 멀리까지 배웅해 주는 사람은 바로 가족'이라는 말처럼, "경마라는 울타리 안에서 마주와 조교사, 관리사 등 우리는 한 가족이기에 병마와 싸우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리사분들에게 기부하게 되었다"며, "경마의 최 일선에서 말과 함께 하며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그들이 있기에 오늘의 한국경마가 있는 곳 같다. 빠른 쾌유를 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마주협회는 강용식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17일 송파구 거여동에서 '사랑의 연탄 배달' 봉사활동과 서울역 쪽방촌 노인분들을 위한 월동용품 나눔행사도 가질 예정이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