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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토레스-파르판, 아스널행 물망 공격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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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겨울 이적 시장 공격수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어느 정도 예견됐던 바다. 판 페르시에 쏠려있는 공격 구도에서 제르비뉴와 샤막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때문에 빠지는 데도 "기존 자원(박주영 포함)으로도 충분하다"던 말은 오히려 허세로 들렸다.

이적 시장을 보름여 앞두고 벵거가 속마음을 알리자 유럽 축구계도 초미의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빅클럽의 공개 구인에 적절한 이름들이 번개같이 올라왔다. 외신이 생각하는 적임자는 누구일까. 영국의 인터넷 매체인 '기브미풋볼닷컴'은 15일(한국시각) 5명의 공격수를 후보군에 올렸다. 죄다 어마 어마한 선수들이다.

이 매체는 '제르비뉴와 샤막이 아스널을 잠깐 떠나도 벵거 감독은 박주영을 정규리그에 출전시키는데 계속 주저하고 있다. 오히려 페르시에게 더욱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믿을만한 공격수를 보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엄청난 이름들이 거론됐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헤페르손 파르판(샬케04), 데이비드 비야(FC바르셀로나), 루카스 포돌스키(쾰른), 페르난도 토레스(첼시).

이들의 공통점은 검증된 공격수라는 점. 몸값이 천문학적이지만 팀에서 불화를 겪고 있거나 이름값에 비해 레벨이 약간 떨어지는 팀에서 맹활약하는 선수들이다.

벤제마는 올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14골을 기록하며 활약 중이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아스널이 돈뭉치를 안긴다면 레알 마드리드의 생각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페루 출신 파르판은 올해 생애 최고 시즌이다. 샬케 고위층은 1000만유로(약 150억원)를 준다면 파르판을 팔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계약 마지막 시즌인 파르판 역시 더 큰 클럽으로의 점프를 노리고 있다.

비야에 관해서는 소문이 무성하다.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이 리오넬 메시와 궁합이 그다지 맞지 않는 비야를 팔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이 매체는 '비야와 페르시는 좋은 조합'이라며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썼다.

독일 국가대표인 포돌스키는 벌써부터 아스널행 풍문이 있었다. 아스널 스카우트들이 리스트업 했다는 현지 보도도 여러차례 나왔다.

토레스는 올해 첼시에서 25차례 경기출전에 3골 밖에 넣지 못했다. 리버풀에서 102경기에 65골을 넣었던 그 토레스가 아니다. 첼시도, 토레스도 변화를 꿈꾼다. 올해 초 5000만파운드(약 900억원)에 첼시 유니폼을 입은 토레스의 몸값은 2000만파운드(약 360억원)까지 폭락한 상태다.

이들 중 누가 오더라도 박주영에게는 벅찬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