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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추신수 백업 두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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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토브리그서 잠잠하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전력 강화에 나섰다.

특히 타선과 외야진을 보강하기로 함에 따라 추신수를 중심으로 한 공격 패턴이 내년 시즌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클리블랜드는 준척급 FA인 거포 외야수 조시 윌링햄 영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1루수와 외야를 모두 볼 수 있는 윌링햄은 올해 오클랜드에서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6리, 29홈런, 98타점을 올린 전형적인 오른손 거포다. 2004년 플로리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2할6푼2리의 타율에 132홈런, 434타점을 기록했다. 비교적 삼진이 많고 정확성도 떨어지지만 찬스에서 강하고 파워풀한 타격이 인상적이다.

클리블랜드는 아직 윌링햄측과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지 않았지만, 향후 FA 시장 변동 상황에 따라 협상이 급진전될 수 있다. 윌링햄에 대해서는 현재 원소속팀 미네소타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커다이어가 미네소타에 잔류한다면 윌링햄의 클리블랜드행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윌링햄은 3년 계약을 원하고 있다.

추신수를 비롯한 클리블랜드 타선에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해 클리블랜드는 추신수, 그래디 사이즈모어, 마이클 브랜틀리 등 외야수 주전 3명이 모두 부상 때문에 고전을 했다. 일단 내년에도 클리블랜드의 붙박이 외야수는 이들 3명이다. 윌링햄의 영입은 결국 보험용 또는 백업 강화로 볼 수 있다. 올해 오클랜드의 주전 좌익수로 뛴 윌링햄이 클리블랜드에서 스타팅 멤버로 나선다 하더라도 추신수의 입지에는 변화가 없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이날 FA 외야수 펠릭스 파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는데, 이 또한 외야진을 두텁게 하기 위한 조치이다. 파이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전천후 외야수로 백업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올해 볼티모어에서 85경기에 나가 타율 2할2푼, 7타점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