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가 한국, 일본, 대만에 이어 싱가포르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소녀시대는 지난 9일과 10일 저스틴 비버, 리한나 등이 공연한 대형 공연장인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2011 GIRLS´ GENERATION TOUR in SINGAPORE'를 개최, 총 2만명의 관객을 매료시켰다.
특히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 4시간 만에 매진되어 기존 1회 공연에서 한 회를 추가할 만큼 뜨거운 반응이었음은 물론, 한국 여성가수 최초로 싱가포르 단독 콘서트 개최라는 기록도 세워 소녀시대의 글로벌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니의 요술램프에서 첫 등장한 소녀시대는 오프닝 곡 '소원을 말해봐'로 포문을 열어 '미스터 택시(Mr. Taxi)', '키싱 유(Kissing You)', '오(Oh)!', '지(Gee)', '다시 만난 세계' 등의 히트곡을 선보였다. 또 탭 댄스, 차차차, 피아노 연주 등 9인 9색의 다양한 개인무대까지 총 32곡을 선사하며 소녀시대의 매력을 더욱 각인시켰다.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이번 투어에서 처음 선보인 곡이자 뮤직뱅크 6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더 보이즈(The Boys)' 무대. 소녀시대가 노래를 시작하자 관객들은 전세계 응원 구호가 된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를 한국어 그대로 합창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10일, 공연 시작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블룸버그', 'Straits Times', 'Lianhe Wanbao', 'U Weekly', 'Yahoo' 등의 미디어가 참석, 소녀시대의 첫 번째 싱가포르 공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싱가포르 2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소녀시대는 2012년 1월 15일 홍콩에서 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