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싹한 연애'와 '특수본(특별수사본부)'가 나란히 100만명을 돌파했다.
'오싹한 연애'는 로맨틱 코미디 화제작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한 하반기 극장가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로맨틱 코미디에 등극, '손예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오싹한 연애'는 10일 전국 559개의 상영관에서 28만259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20만7474명을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오싹한 연애' 측에서 바라던 150만 관객은 너끈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티끌모아 로맨스' '너는 펫' 등 기대작들의 부진 속에 이룬 성과여서 더욱 빛이 난다.
엄태웅-주원의 액션 수사극 '특수본'도 조용한 흥행 끝에 10일 누적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102만5608명, 배급사 집계 기준)했다. 비수기 시즌인 11월에 개봉한 이 작품은 11월 개봉한 모든 한국 영화를 통틀어 유일하게 1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 됐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밀도있는 액션이 매력 포인트였다는 평가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