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좀비' 정찬성(24·코리안탑팀)이 UFC 2연승을 거뒀다.
정찬성은 11일(한국시각) 캐나타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 'UFC 140' 대회 메인매치에서 UFC 페더급 랭킹 5위권인 마크 호미닉(29)을 맞이해 1라운드 7초만에 쓰러트렸다. 이로써 정찬성은 UFC 2연승을 기록하며 단숨에 상위랭커로 오를 준비를 마쳤다.
지난 3월 레오나르도 가르시아를 상대로 UFC 사상 최초로 복합관절기 '트위스터'를 성공시켰던 정찬성은 이날 경기에서 초반 눈깜빡할 사이에 승기를 잡았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글러브터치가 끝나자마자 호미닉의 펀치를 피한 정찬성은 카운터 펀치를 상대 안면에 적중시켰다. 이어 정찬성은 연이은 파운딩 펀치를 호미닉의 안면에 꽂아넣은 끝에 레프리스톱을 이끌어냈다. 경기 시작 불과 7초만에 벌어진 쾌승이었다.
정찬성은 이날 승리 후 "(이런 승리는)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패배한 호미닉은 "내가 너무 흥분해 있었다. 패배를 인정한다"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정찬성은 지난 3월 가르시아에게 트위스터를 성공시키면서 UFC무대의 주목을 받았다. 이 기술 덕분에 정찬성은 지난 1일 '파이터즈온리매거진'이 주관하는 '월드MMA어워드 2011' 시상식에서 올해의 서브미션상을 받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