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이 호주를 완파하면서 2011년 브라질세계선수권 16강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한국은 8일(한국시각) 브라질 바루에리에서 가진 호주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45-11, 33골차 대승을 거뒀다. 윤현경(서울시청)이 7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으며,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호주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7골을 몰아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호주가 반격에 나섰지만, 공세를 멈추지 않아 전반전을 24-3, 21골차로 크게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 지었다. 강재원 감독은 후반전에 주전 전 선수를 고루 투입하면서 네덜란드와의 최종전에 대비했다.
2승2패로 균형을 맞춘 한국은 10일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B조 4위인 한국은 네덜란드에게 패하더라도 같은날 조 선두 러시아(4승)를 상대라는 5위 카자흐스탄(1승3패)이 패하면 16강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세계선수권은 6개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4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 경쟁을 벌이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