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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김포공항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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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롯데몰 김포공항'이 날개를 펼치고 비상(飛上)을 시작한다.

국내 최대 라이프스타일형 몰링파크(Malling Park)인 '롯데몰 김포공항'이 9일(金) 백화점, 마트, 쇼핑몰, 호텔, 시네마 등 전관을 동시에 오픈한다.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앞에 위치한 롯데몰 김포공항은 세계에서 유례가 드물게 국제공항 인근에 생기는 복합쇼핑몰로,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켜 한중일(韓中日) 몰링족을 동시에 잡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몰 김포공항'에는 유통 전문 롯데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백화점, 마트, 호텔, 시네마 등의 주요사업과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쇼핑몰, 국내 최대 녹지 공원인 '스카이 파크', 문화센터?문화홀 등의 문화시설까지 인간의 생활과 관련된 모든 기능들이 총 망라된다.

롯데그룹이 '롯데몰 김포공항'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선진국 사례에서 나타나듯 소득수준과 여가환경이 개선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은 복합몰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롯데몰 김포공항은 정통몰 방식으로 다양한 공간을 배치했고, 3만 9천 평의 자연생태공원인 '스카이 파크'를 조성해 국내 최대 친환경 몰링 파크를 만들었다. 명칭도 쇼핑에만 초첨을 둔 것이 아니라 편안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롯데쇼핑타운'이 아닌 '롯데몰(Lotte Mall)'로 명명했다.

▶복합쇼핑시설과 테마파크가 있는 국내 최대(最大) 친환경 몰링파크

'롯데몰 김포공항'은 연면적 31만 4000㎡(9만 5000평)로 지하 5층에서 지상 9층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복합몰이다. 부지면적은 19만 5000㎡(약 5만 9천평), 주차대수 5000대로 국내 최대 규모. 현재 잠실에 건설중인 '롯데월드타워'가 123층(555m)으로 최고(最高, Highest)를 지향한다면, '롯데몰 김포공항'은 복합시설 부지면적으로 최대(最大, Widest) 규모이다.

롯데몰은 가운데에 있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이용객 편의를 최대한 강조했으며 외국인 방문이 많은 공항이라는 입지조건을 인테리어, 서비스, 판매 상품군 등에 반영했다. 백화점에는 한국특산물을 판매하는 '한국관'이 있으며, 마트에는 해외 관광객들을 위한 '기프트샵'을 배치했다. 지하 1, 2층 쇼핑몰은 패션 매장 사이에 다양한 F&B를 입점시켜 고객들이 쇼핑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정통 몰(Mall)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200실로 구성된 호텔은 외국 관광객들의 숙박시설 부족현상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보이며, 시네마는 4D관을 운영하여 고객들에게 새로운 자극과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전체 부지면적 중 60%가 넘는 12만 9000㎡(약 3만 9000평)를 녹지 공간으로 구성해 자연과 쇼핑, 문화, 엔터테인먼트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몰링 파크'를 표방했다. 녹지공간인 '스카이 파크(Sky park)'는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려 정원과 산책로, 잔디광장, 수변공간, 씨네플라자 등 6개의 테마를 가진 공원으로 구성하여 가족들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꾸몄으며, 중심에는 음악분수를 설치해 활력이 넘치는 문화공간을 연출하였다.

▶천혜의 입지, 유통시설 최대 강점

편리한 교통도 '롯데몰 김포공항'의 큰 장점이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가 교차하고, 5호선 역사와는 통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경유 버스 노선이 100여 개에 이른다. 또 공항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자유로, 남부순환로, 신공항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있어 서울시민은 물론 고양, 일산, 파주, 김포, 부천, 인천 등지의 고객까지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교통의 요지다. 심지어 항공편으로도 접근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쇼핑몰이라 할 수 있다.

상권 내 인구도 크게 증가할 것이다. 반경 10km(1, 2차 상권) 이내 상권인구는 현재 200만명 수준이며, 주위 개발되는 신도시(마송/양곡, 한강, 검단 신도시)를 감안하면 2012년에는 250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영업면적 1만평이 넘는 광역 복합쇼핑몰의 상권이 반경 20~30km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향후 유통상권으로서의 입지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공항 상주인구(항공사 직원, 공무원 등)는 3만명이며, 공항이용고객이 일평균 4만명, 반경 10km 내의 상권인구 200만명 등을 감안하면 오픈 후 롯데몰 방문고객수는 일평균 약 6만~7만명으로 예상된다.

▶현대·자연·인간의 조화, 상업시설 최초로 체계적 '유니버설 디자인' 도입

롯데몰 김포공항의 외관은 국제공항이라는 입지 특성을 반영해 '비상(飛上)' 컨셉트로 설계됐다. 비행기 엔진 모양을 시각화한 건물과 양쪽으로 펼쳐져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스카이브릿지는 비행기 날개를 형상화해 '롯데몰 김포공항'을 마치 이륙을 기다리는 비행기처럼 보이게 한다. 또 건물의 스카이라인이 하늘방향으로 기울어진 사선으로 되어 있어 하늘을 향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실내 인테리어는 현대와 자연이 조화된 '모더네이처(Moder-Nature)' 컨셉트로 구성됐다.

자연(生花, 生木)을 실내로 끌어들여 세련된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국내 쇼핑몰에서는 최초로 시도된 개념이다. 백화점의 바닥과 천장에는 나무, 잎, 빛, 동심원 물결 등 자연적인 무늬를 한껏 활용하였으며, 지하 쇼핑몰에는 8그루의 거목을 배치하고, 자연광을 위해 천장을 통유리로 마감하여 실내가 아닌 야외 공원을 걷는 느낌을 준다. 공기정화기능이 있는 생목을 심은 쇼핑몰 실내와 생화로 조성한 벽면 녹화는 방문 고객의 건강까지 고려한 것으로 '롯데몰 김포공항'에서 빠질 수 없는 특징이다.

이와 동시에 모든 사람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국내 상업시설 중 최초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체계적으로 전면 도입했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남녀노소, 국적, 개인의 능력 등에 관계없이 처음부터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중심 또는 인간 중심으로 디자인하는 것을 말한다. 즉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으로 정의되며, 차별의 '턱'과 '벽(barrier)'은 없으면서 '배려'가 있는 디자인이다. 이에 따라 롯데몰 김포공항은 보다 효율적으로 유니버설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인식의 용이성', '쾌적성', '안전성' 등에 초점을 맞췄다.

롯데자산개발(주)의 김창권 대표이사는 "롯데몰 김포공항은 국민 생활 가까이에 있는 유통전문 롯데그룹의 모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만들어낸 야심작"이라며 "내국인 고객은 물론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방문객에게까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센터'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