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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이 히데키, 오클랜드와 결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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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가 된 마쓰이가 오클랜드로부터 오퍼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닛폰은 6일 마쓰이가 오클랜드와 재계약하지 못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전망은 윈터미팅에 참석한 오클랜드 빌리 빈 단장이 젊은 선수 위주로 선수단을 개편할 의사를 밝히면서 마쓰이 재계약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나왔다.

빈 단장은 윈터미팅에서 "현 시점에서 정해진 건 없다. FA선수를 적극적으로 쫓지 않는 정책은 변함 없다. 향후에도 오퍼가 전혀 없을 수 있다"며 "우리는 젊은 팀으로 전환해야만 한다. 마쓰이 역시 에이전트와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아직 계약 제안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오클랜드는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실리콘밸리 인근으로 연고지를 옮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를 계기로 선수단 구성에도 큰 변화를 가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오클랜드에서는 마쓰이를 포함한 4명의 외야수가 FA 자격을 얻었다. 빈 단장은 이에 대해 "외야수가 필요하다"면서도 "마이너리그에서 올릴 수도 있다. 무리한 보강보다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 실전에서의 힘을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마쓰이는 올시즌 타율 2할5푼1리에 12홈런 72타점을 기록해 타구단의 평가를 힘들게 만들고 있다. 볼티모어와 탬파베이 등이 관심을 보이고는 있지만, 영입리스트 앞 순위에 있는 것은 아니다. 3년 연속 FA가 된 마쓰이가 혹독한 겨울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