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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우즈, 2년만에 정상에서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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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가 2년만에 웃었다. 자신이 주최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 골프장(파72)에서 끝난 셰브론 월드챌린지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1타차 2위에 머물렀던 우즈는 선두였던 잭 존슨(미국)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우즈는 17번홀과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는 뒷심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즈는 지난 2009년 11월 호주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2년만에 우승과 키스했다. 섹스 스캔들과 부상으로 인한 부진을 날려버고 완벽하게 살아난 모습을 보여 2012년 시즌을 기대케 했다.

한편, 3라운드까지 단독 3위에 올랐던 최경주(41·SK텔레콤)는 최종라운드에서 더블 보기와 트리플 보기를 1개씩 기록하는 등 6오버파를 치는 부진을 보였다.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12위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