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20)의 소속팀, 선덜랜드가 3일 밤(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틴 오닐 감독(59)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오닐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전격 해임된 스티브 브루스 감독 후임으로, 선덜랜드과의 3년 계약에 합의했다.
지난해 8월 애스턴빌라 감독직을 사임한지 1년여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하게 된 오닐 감독은 계약 직후 "축구계로 다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다. 선덜랜드의 사령탑이 된 것은 내게 큰 기회"라는 소감을 밝혔다. "훌륭한 클럽이라는 이야기는 쭉 들어왔었지만 실제로 스타디움과 연습구장 등을 둘러보고 깜짝 놀랐다. 정말 환상적이다"라며 선덜랜드행에 만족감을 표했다. "선덜랜드가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그게 내가 여기 온 이유이자 내 야망이다"라는 말로 향후 성적에 대한 책임감도 드러냈다.
엘리스 쇼트 구단주 역시 "오닐 감독은 애스턴빌라 시절 팀의 톱10을 공고하게 했다. 선덜랜드가 이루려는 목적과 같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쇼트 구단주는 또 "지난 이틀간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닐 감독이 선덜랜드 발전을 위한 도전, 그에 대한 열정과 기대로 넘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우리가 갈망하는 성공을 가져다줄 완벽한 선택이라 확신한다"며 아낌없는 신뢰를 표했다.
한편 5일 새벽 열리는 선덜랜드의 울버햄턴 원정전은 예정대로 에릭 블랙 수석코치가 지휘한다. 오닐 감독은 관중석에서 이 경기를 관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