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LIG손해보험(단장 권중원)이 주말 홈 경기가 열릴 때 마다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아마추어 참여 'LIG 희망구름 배구대회'가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미 지난 10월말 총 13개 클럽 팀이 참가해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현재 LIG손해보험 배구단의 주말 홈경기가 끝난 후, 3경기씩 예선리그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규칙은 9인제 생활체육배구 규정을 따르며 조별리그를 거쳐 준결승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년 3월 4일 LIG손해보험의 마지막 홈 주말 경기 일에 최종 우승팀이 결정된다. 우승팀에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2위와 3위팀에는 트로피와 각각 2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이 돌아간다. 통상 아마추어 클럽 대회의 경우 우승 상금이 30만~50만원 선이다.
무엇보다 아마추어 선수들의 눈길을 끈 것은 프로팀의 경기가 열리는 정식 코트에서 실전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구미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팀은 LIG손해보험이 유일하다. 여자부 경기가 없기 때문에 주말 오후에 배구장을 찾았던 팬들은 한 경기만 보고 돌아가야 하는 아쉬움이 컸다. 선수들의 대회 참가 만족도는 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연고지역의 배구 저변 확대를 고민하던 LIG손해보험은 주말 홈 경기 후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배구를 통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이번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LIG 희망구름 배구대회 3회차 경기는 4일 LIG손해보험-상무신협전(오후 2시~)에 이어 열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