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롯데의 새 주장은 마무리 투수 김사율이다. 은근한 카리스마가 있는 그는 고참급 선수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새 주장을 맡게 됐다.
그는 1일 주장으로서 각오를 나타냈다. "몇몇 스타가 아니라 모두가 골고루 활약해 응집력을 탄탄하게 할 수 있는 팀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동안 롯데는 좋은 주장들이 있었다. 2년 전에는 조성환이, 작년에는 홍성흔이 주장을 맡으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형들이 너무 잘해주셨다. 끌어서 하기보다는 자발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뒤에서 힘이 되는 주장이 되고 싶다"고 했다.
롯데는 올해도 플레이오프에서 SK에 2승3패로 아깝게 졌다. 그는 "여전히 큰 경기에서 뭉치는 힘이 부족한 것 같다. SK의 경우처럼 스타가 아니라 고루 활약하는 팀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둔다. 그동안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응집력을 키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통영=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