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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김광은 감독, 결국 자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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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구타 파문에 휩싸인 우리은행 김광은(40)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우리은행은 30일 오후 "최근 선수단에서 빚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김광은 감독이 모든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27일 신세계에게 패하면서 12연패에 빠진 뒤 라커룸에서 가드 박혜진(21)의 목을 조른 뒤 벽으로 밀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샀다.

김 감독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옷깃을 잡으려는데 혜진이가 피하다 의자에 걸려 넘어질 뻔 했다. 넘어지지 않도록 급하게 잡다보니 옷깃쪽으로 손이 갔고, 이 과정에서 목에 상처가 났다. 절대 폭행이 아니었다"고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박혜진은 충격을 받고 현재 고향인 마산으로 내려가 있다.

우리은행은 조혜진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해 남은 시즌을 맡겼다. 김 감독은 지난 3월 우리은행 코치로 부임한 뒤 8월 감독으로 승격했지만, 1승13패의 부진한 성적을 낸 뒤 폭행 파문으로 사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