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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베이라 가시마 감독 일본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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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의 명문 가시마 앤틀러스를 5시즌째 이끌고 있는 오스왈도 올리베이라 감독(60)의 내년 시즌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올리베이라 감독과 가시마 구단 관계자가 재계약 협상을 위해 만났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29일 보도했다.

구단은 재계약을 원하고 있으나 올리베이라 감독이 망설이는 모양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올리베이라 감독은 모국인 브라질과 중동, 중국 클럽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올시즌 연봉 1억엔(약 14억7000만원)의 두배에 달하는 금액을 제시한 클럽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가시마에 애착이 큰 올리베이라 감독이 돈 문제가 아니라 브라질에 머물고 있는 가족들이 귀국을 원해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1월 가시마 지휘봉을 잡은 올리베이라 감독은 지난 5년간 6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취임 첫 해 리그와 일왕배 우승 타이틀을 따 낸 올리베이라 감독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가시마를 3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었다. 1993년 J-리그가 출범한 후 3년 연속 리그 우승은 가시마가 유일하다. 가시마는 정규리그에서 7차례 정상에 오른 J-리그 최다 우승팀이다.

가시마는 지난달 29일 벌어진 나비스코컵 결승전에서 우라와 레즈를 1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