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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긱스 올림픽행은 환영, 다른 선수들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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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스는 가능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안돼!"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발끈하고 나섰다. 내년 런던올림픽 때문이다.

퍼거슨 감독은 28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스코틀랜드인으로서 말하자면 이번 올림픽에서 영국 단일팀이 나서는 것을 반대한다"고 했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즈, 북아일랜드는 잉글랜드 주도의 영국 단일팀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퍼거슨 감독 역시 같은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단일팀에 대한 불만은 선수 차출 문제까지 이어졌다. 퍼거슨 감독은 "만약 스튜어트 피어스 영국 단일팀 감독이 와일드 카드로 라이언 긱스를 선발한다면 환영할 것이다. 웨일즈 출신인 긱스는 메이저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단 한번도 없다.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본심을 드러냈다. 퍼거슨 감독은 "하나만은 확실히 하고 넘어가야겠다. 만약 우리 팀에 있는 젊은 선수들, 특히 유로 2012에 나설 젊은 선수들을 올림픽에까지 차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단호히 말했다. 휴식 때문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유로 2012를 다녀온 뒤에는 쉬어야 한다. 젊고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들이기는 하지만 휴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로 2012와 2012년 런던올림픽에 동시에 나설 수 있는 맨유 선수로는 대니 웰벡(21)과 웨인 루니(26·와일드카드 가능) 등이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