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방송인 주병진이 '국민 MC' 유재석과 맞대결을 펼치는 것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주병진은 28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주병진의 토크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유재석과의 경쟁 분위기란 얘기가 많이 들리는데 한편으로는 당대 최고의 MC와 대등하게 비교된다는 것이 10년 넘게 쉬었던 사람으로서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목요일 오후 11시 5분부터 전파를 타는 '주병진의 토크 콘서트'는 유재석이 출연하는 KBS2 '해피투게더'와 동시간대 경쟁을 벌이게 된다.
주병진은 이어 "그렇지만 서로 컨셉트가 다르다. 축구와 야구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인 것과 마찬가지"라며 "결국은 시청률 때문에 그렇게 비교가 되는 것인데 시청률만으로 평가하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시청률이 부각되면서 방송의 본질이 많이 퇴색하고 국민 정서에 어쩌면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주병진은 "그러면서도 시청률이 가장 신경이 쓰인다. 또 녹화와 편집 중에 작가들에게 '방송 봤어? 죽었다 소리 안 나올까?'라고 물어봤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주병진의 토크 콘서트'는 돌아온 '개그계의 신사' 주병진이 대한민국 대표명사들과 함께 하는 정통 토크쇼다. 오는 12월 1일 첫 전파를 탈 예정이다.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