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방송 복귀를 앞둔 방송인 주병진이 컴백 소감을 밝혔다.
주병진은 28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주병진의 토크 콘서트'의 기자간담회에서 "내 삶에 있어서 가장 긴 12년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2년만에 무대에 서게 되니 헤어진 첫사랑 만나는 것 같은 느낌 받았다"며 "내 삶에 있어서 앞으로 희망과 목표가 생겼다는 점에서 큰 감동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 "12년 동안 냉동실에 냉동 상태에 있으면서 단 한 가지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빨리 얼음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주병진은 "첫 녹화를 했는데 정신이 없었다. 정말 극도의 긴장을 했다"며 "녹화에 들어가기 전에 한창 방송을 하던 시절의 느낌을 떠올리려고 노력했다. 발동이 늦게 걸리는 편이라 3~4주가 지나면 예전의 흐름을 70~80% 정도 되찾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병진의 토크 콘서트'는 돌아온 '개그계의 신사' 주병진이 대한민국 대표명사들과 함께 하는 정통 토크쇼다. 오는 12월 1일 첫 전파를 탈 예정이다.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