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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부산영평상 수상차 또 한번 한국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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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가 또 한번 한국의 영화팬들과 만난다.

탕웨이는 영화 '만추'로 제12회 부산영평상에서 여자 우수연기상 수상자로 선정돼, 오는 12월 2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소극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만추'에서 탕웨이는 수감 중에 특별휴가를 받고 7년 만에 세상에 나와 뜻밖의 사랑을 겪게 되는 여인의 쓸쓸하고 격정적인 내면을 세심하게 그려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탕웨이의 한국 영화상 수상은 백상예술대상과 영평상에 이어 벌써 세 번째로, 세 영화상 모두 외국배우로는 최초의 수상이다. 이로써 탕웨이는 올해 열린 한국 영화상에서 가장 많은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가져가며, 한국영화와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25일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여우주연상 후보로 참석했던 탕웨이는 일주일만에 또 다시 한국을 찾게 됐지만, 이번 방문은 이미 10월부터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영평상 측은 10월에 수상자를 발표하고 탕웨이를 초청했다. 탕웨이도 이번 시상식만큼은 보다 편안하고 자유롭게 참석해 한국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탕웨이는 지난 청룡영화상에서 비록 여우주연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다른 수상자들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보내고 시상식을 기쁘게 즐기는 모습으로 많은 영화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영화최다관객상 시상자 자격으로 무대에 올랐을 때는 허리를 깊숙이 숙여 한국팬들의 사랑에 감사를 표해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부산영평상 대상은 영화 '만추'의 김태용 감독에게 돌아갔다. '만추'는 탕웨이의 수상과 함께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남자 우수연기상은 '북촌방향'의 유준상이 차지했으며, 신인감독상에는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이 선정됐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애니멀타운'의 전규환 감독, 기술상(미술 부문)은 '고지전'의 류성희 감독이 수상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