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가 대표팀 부럽지 않은 포백 수비진을 구성하게 됐다. 상무가 28일 국군체육부대 입대할 최종 합격자 21명을 공개했다.
국가대표 출신의 미드필더 김재성(28·포항)과 백지훈(26·수원)과 중앙 수비수 김형일(27·포항)의 합류가 눈에 띈다. 특히 올시즌 승부조작과 전역으로 인해 수비자원이 부족했던 상주로서는 김형일의 합류가 더 없이 반갑다. 2009년 A매치에 데뷔한 김형일은 올시즌 K-리그 21경기에 나서 포항의 정규리그 2위 등극을 이끌었다. 내년 시즌 김치곤(28)과 함께 두터운 중앙 수비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좌우 측면 수비에는 김치우와 최효진(이상 28)가 버티고 있어 상주는 내년 시즌 국가대표급 포백 수비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골키퍼로는 제주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던 김호준(27)이 합류, 권순태(27)와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 포화 포지션인 미드필드에 김재성과 백지훈이 합류해 튼튼한 허리진을 완성했다. 지난 1일 실기테스트에 감독관으로 참가한 김태완 상주 코치는 "김재성의 합류로 측면 공격이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 재활 중인 백지훈의 몸 상태는 60%정도다. 4~5월에 그라운드로 복귀할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취약 포지션인 공격진 전력 보강에는 실패, 내년 시즌 기존 자원 중에 공격수를 발굴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최종 합격자 21명은 내년 2월 13일 입대를 하며, 바로 상주의 팀 훈련에 합류 할 예정이다.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2012년도 상무 최종 합격자 명단(21명)
▶GK=강성관(24·성남) 김호준(27·제주)
▶DF=김형일(27·포항) 방대종(26·전남) 용현진(23·성남) 이상희(23·대전) 장석원(22) 정호정(23·이상 성남)
▶MF=김영빈(27·데전) 김재성(28·포항) 김정빈(24·포항) 김홍일(24·광주) 박상희(24·성남) 백지훈(26·수원) 신연수(19·수원) 이종성(19·수원) 하성민(24·전북)
▶FW=김명운(24·인천) 김성민(26·광주) 김영신(25·제주) 정정석(23·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