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그렇게 많은 도루를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이 소프트뱅크와의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서는 예선전과 같은 도루 허용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오승환은 27일 대만 타오위앤 국제구장에서 열린 퉁이와의 아시아시리즈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6대3 승리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기록한 후 "소프트뱅크에 0대9로 크게 패했다. 하지만 퉁이전을 통해 한국야구가 강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승환은 "투수의 입장에서 소프트뱅크 주자들의 빠른 발을 묶을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일단 볼넷을 안주는게 가장 큰 관건"이라고 하며 "주자가 누상에 있을 때 퀵모션에 대해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그렇게 당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26일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예선전에서 무려 7개의 도루를 허용하며 허무하게 패한 바 있다.
류중일 감독 역시 "결승전에 나설 1군 주축투수들은 퀵모션이 모두 빠르기 때문에 도루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타오위앤(대만)=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